나의 이야기

삶에 쉼표가 절실히 필요하다

지니주전자 2022. 4. 19. 10:39

앞만 보며 걷다 달리다 하니

어느새 

지금 서 있는곳이 어디인지도 모를만큼

목표도 잃고 표류하는 작은 돗단배같다

이젠  돗도 잃어버려  바람에 쓸려 가지도 못하고

그저 표류한다

언젠가 눈앞에 섬이라도 보이길 바라며

해가 뜨고 달이뜨고

또 해가  떠도

내게 이루어진 변화라곤 남루하고 초라해지는 

구부정하게 고개숙인 그림자

바닷물에 빠트린 나의 삶의 의지를

지금이라도 건저올려 

작은 두손으로라도 파도를 저어 앞으로 앞으로

죽음의 길이라도

선택은 나의 몫이여야 하지않겠는가

다 쓸때까지  다쓰고 

그래야 후회 없지 않겠는가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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