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이야기

향에취하고보니

지니주전자 2020. 5. 13. 10:01

짙은 어둠 그속에

자리잡고있던 내곁에

스치듯간지럽히던 바람

그안에 숨은 너

슬며시 눈을 감게된다

그래

그 예전

나 살던 그 집앞에서도

너였구나

어디서왔나

두리번거리던 내 눈에

산비탈에 고운 흰손 흔들흔들

그 흔들리는움직임에 박자맞춰

내 곁에 섬큼성큼 다가오는구나


풍성도 하구나 하얗게 핀 포도송이처럼

곱기도 하구나

그 자태만큼이나

진한 너의 향기에

내 둔한 이몸을

어릴적 나로도 만들어주고

너참 고맙기도 하구나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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