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 쉬는곳

하루가

지니주전자 2015. 9. 22. 19:16

하루가

시작되면 내마음의 초조함도 시작된다.

줄어드는 발길과

그만큼  줄어드는 수입은

내마음의 영혼을 병들게하고

어제는 그제는 왜 오늘은

이런 고민과 뒤이은 한숨은

쉬엄쉬엄가라는 누구의 조언도

이런저런날이 있다는 누구의 위안도

나에겐 공허한 메아리

초조하고 초조한 내마음은

변하지도 사그라들지도 않는

나에게 주어진 화두인지

놓을수없는 의문이다

하루가 지나가면

내일에대한 불안감으로

또 시름만 가슴에 남아

내몸을 무겁게

내 돌아가는 발길을 무겁게

나의 무능을 한탄하는 메아리만 귓가에

그렇게 그렇게 멤돌며

주문처럼 되뇌인다

왜 무능하여 이렇게사냐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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